故 미우라 하루마, 사망 전 '불륜남 옹호' 악플 시달렸다

Instagram 'haruma_miura_info'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일본 인기 배우 미우라 하루마가 갑작스럽게 하늘로 떠났다.

이러한 상황 속에 유명 배우였던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에 많은 이들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는 미우라 지인과 진행한 인터뷰를 보도했다.

지인은 "미우라가 2년 전부터 주량이 크게 늘었다"라며 "자포자기하듯 마시고 술에 만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Instagram 'haruma_miura_info'

가까운 과거를 되짚으면 미우라는 동료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의 불륜 소동에 휩쓸렸다.

일본 대표 배우 마사히로는 와타나베 안과 결혼 후 잉꼬부부로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올해 1월 마사히로는 영화에 함께 출연하던 배우 카라타 에리카와 불륜설에 휩싸이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때 미우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드러나는 것이 깨끗한지, 밝혀지지 않는 것이 깨끗한지"라며 "모두가 실수하지 않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히가시데 불륜 소동에 관한 심정을 전했다.

"모두 크고 작은 실수를 하며 살아간다"고 전하던 그는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모든 사실이 드러나고 비판받는 현실을 지적했다.

영화 '너에게 닿기를'

이에 일본 일부 여론은 "불륜을 저지른 히가시데 편을 든다"며 '불륜남 비호'라고 미우라를 비난했다.

이 밖에도 미우라는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도쿄에서 뮤지컬 '휘슬 다운 더 윈드 ~때 묻지 않은 눈동자~'를 공연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 시간) 일본 니혼TV는 미우라 하루마가 향년 30살의 나이로 자택에서 숨을 거둔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우라는 지난 2008년 국내 개봉한 영화 '연공: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을 통해 스타덤에 오르며 '크로우즈 제로 2', '너에게 닿기를', '태양은 또 뜬다', '진격의 거인 파트 1' 등의 작품을 남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영화 '크로우즈 제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