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정가 300만원짜리 한정판 '디올 조던 하이' 당첨돼서 '1600만원' 벌었습니다"

인사이트디올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명품 브랜드 디올과 조던이 협업해 지난달 25일 출시한 한정판 운동화의 리셀(Resale)가가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1천만 원이 넘는 돈을 버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지인이 정가 300만 원짜리 나이키X디올 조던 하이를 운 좋게 당첨돼 1,600만 원을 벌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300만 원에 산 운동화를 1,900만 원에 다시 팔아 그 차익으로 이익을 얻었다는 것. 


사연을 전한 누리꾼은 "이 정도면 거의 로또다. 로또"라며 부러운 눈치를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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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디올


디올 전용 웹사이트에서 추첨을 통해 판매된 나이키X디올 조던은 총 1만 3,400족이 발매됐다. 하이와 로우 2가지 종류로 발매됐는데 가격은 각각 300만 원, 270만 원이다.  


기존 나이키 조던의 가격에 비해 15배가량 비싼 가격으로 출시됐음에도 사람들은 열광했다. 


당초 추첨 응모 시간은 72시간이었지만 수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단 6시간 만에 종료됐다. 


디올의 최고경영자(CEO) 삐에트로 베카리에 따르면 나이키X디올 조던에 응모한 사람은 전 세계 500만 명이었고 당첨 확률은 0.15%였다. 625명 중 한 명만 구매가 가능했던 셈이다. 


인사이트Kream


현재 나이키X디올 조던의 리셀가는 한국 남성에게 가장 대중적인 사이즈인 270mm를 기준으로 1,500만 ~2,000만 원 사이의 가격을 보인다. 


네이버의 자회사 스노우가 운영하는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에는 260mm가 즉시구매가 2,300만 원에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리셀은 본래 쓰던 물건을 재판매하는 중고거래의 의미였지만 최근에는 가치 상승을 목적으로 되팔아 이익을 얻는 것을 뜻하게 됐다. 


특히 스니커즈 시장에서 리셀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컴퍼니는 2025년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가 약 7조 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