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3년간 시댁으로 휴가간 아내가 남편에게 한 복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처럼 남편과 똑같이 행동하며 복수한 여성이 화제다.

via JTBC '맏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처럼 남편과 똑같이 행동하며 복수한 여성이 화제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으로 휴가 가자는 남편이 이제 집에 가자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결혼 3년차의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후 "남편처럼(?) 착한 며느리 연기 안 하니까 살만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남편의 요구로 시댁으로 3년째 휴가 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이 '내가 처가에 얼마나 잘하는데, 내가 하는 것의 반만 해봐라'라고 뻔뻔하게 말하더라. 그래서 그대로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남편이 처가에 가면 고깃집으로 외식 가서 냉면만 먹으면서 생색내길래, 나도 밥 안하고 고깃집 가서 냉면만 시킨 후 24,000원 계산하고 왔다"고 전했다.

 

이어 "남편처럼 밥만 먹고, 놀면서 휴가다운 휴가를 즐겼다"고 덧붙이며 "남편이 'X먹고 놀러 왔냐'고 물었을 때도 당당하게 '휴가 왔는데 그럼 먹고 놀러 왔지'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 들으라고 시어머니께서 남편에게 소리 지르시길래, 남편에게 "야 효도좀 해라. 엄마 속 좀 썩이지 말고, 너 너네 엄마, 아빠 죽으면 후회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시어머니와 남편이 "그 따위 말은 어디서 들어왔냐"고 욕했는데, 그때도 기죽지 않고 "아.. 남편이 맨날 저한테 하는 말인데.. 전 두 분한테 배워 온 건줄 알았어요"라고 해명했다고 밝히며 글을 마쳤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결말이 궁금하다며" A씨에게 수많은 댓글을 달았고, A씨는 "남편에게 사과를 받은 후, 오랜만에 꿀휴가(?)를 즐기고 있다"며 훈훈한 후기를 올렸다. 

 

한편, 해당 게시글은 하루 만에 200,876라는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