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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서 당한 '성희롱' 경험 떠올리며 눈물 흘린 정의당 류호정 의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성희롱 피해 경험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YTN '뉴스큐'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한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피해자를 응원했다.


수년 전 직장에서 당한 성희롱의 기억을 떠올리며, 피해자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감정에 북받친 듯 중간중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5일 류 의원은 YTN '뉴스큐'에 출연해 박 시장의 성추행 피해자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 시장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애도를 보면서 피해자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같은 경험을 가진 피해자들이 고립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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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의원은 또 수년 전 회사에서 상사에게 성희롱을 당해본 적 있다고도 했다.


초년생이었던 그에게 상사의 성희롱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사회생활처럼 여겨졌고, 결국 그는 상사의 성희롱을 고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똑같은 피해를 겪은 후배가 상사를 신고, 증언을 부탁해오자 만감이 교차했다고 한다. "내가 침묵해서 후배가 괜한 피해를 겪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때 '미안하다', '당신 잘못이 아니다', '내가 모든 증언을 다 하겠다' 그렇게 얘기를 했고, 지금도 그 마음으로 여기에 앉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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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TN '뉴스큐'


그날의 기억을 떠올린 류 의원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그는 목이 메는 듯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류 의원은 지난 9일에도 피해자 곁에 있겠다며 박 시장에 대한 조문을 거부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 나온 첫 피해자 지지 발언이었다.


다만 그의 발언에 대해 정의당 일각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해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일부 당원의 탈당 러시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류 의원은 "아직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어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다"며 "정의당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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