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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입국한 국내 건설사 임직원들 수십명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임직원들이 입국 과정에서 대거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한국 기업들이 진출한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국내로 입국한 근로자 수십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


최근 이라크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어 현지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귀국하는 기업인과 근로자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크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틀 전 이라크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한국인 직원 3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거나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들은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건설사 4곳과 협력사 임직원들로 파악됐다.


대부분은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건설사는 컨소시엄을 이뤄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120㎞ 카르발라 지역에 상압증유설비·감압증류설비 등 원유정제시설과 관련 부대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라크 현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한국인 근로자는 무려 640여명에 달해 기업과 방역 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업계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현장에서 감염된 것인지, 이라크 공항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인지도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집단 감염 상황이 심각해지면 대규모 인원의 철수가 이뤄질 수도 있다.


한편 지난 15일(현지 시간) 기준 이라크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1757명, 사망자는 3345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