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SNS에서 만난 남자들과 성관계 맺다가 'HIV' 걸린 18세 여성

한 20살 여성이 트위터에서 불특정 다수의 남성과 성관계를 맺다가 HIV에 걸렸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트위터를 통해 다수의 남성과 연락한 후 무분별한 성관계를 하다가 HIV(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걸렸다는 만 18세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HIV에 걸린 환자라고 소개한 여성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직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지만 저 같은 사람이 또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쓴다"며 "몇 주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에 다녀왔고 병원에 들러 검사 결과를 들었다"고 말했다.


A씨가 함께 올린 사진 속 병명란에는 '급성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감염증후군', 즉 HIV 감염 사실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진단서에 적힌 그의 나이는 불과 만 18세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았을 그는 백신조차 없는 무서운 병을 평생 몸 안에 담고 살아가야 한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A씨에게 HIV를 퍼뜨렸을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와 잠자리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아 피해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최근 A씨의 경우처럼 트위터와 SNS 등을 통해 일명 오프(만남)를 가지는 이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누구나 트위터에서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불특정 다수와 만남을 가지고,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불법 성착취물을 유포한 텔레그램의 'n번방'이나 '박사방' 가해자들 역시 트위터를 통해 A씨와 같은 회원 수만 명을 모집했고, 피해 여성들에게 접근했다.


이렇듯 범죄와 질병,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트위터에 대한 적절한 감시와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HIV는 체내에서 10여 년 정도 무증상 잠복기를 보인다. 이때 적절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면역기능이 현저히 감소하면서 에이즈로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