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비가 쏟아지던 지난 13일 우산을 쓴 채 뒤늦게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가 차량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차량과 사람이 충돌해 큰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우리의 예상과는 다소 다른 엉뚱한 장면이 연출돼 관심을 모았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회전하는 버스와 충돌한 보행자의 영상이 담긴 글이 게시됐다.

보배드림
작성자에 따르면 보행자 신호가 끝나자마자 우산을 쓴 두 보행자가 급하게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그런데 우산을 쓰고 있던 탓에 이들은 우회전을 하고 있는 버스의 후미와 충돌했다.
예상치 못한 충돌에 전혀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던 이들은 그대로 엉덩방아를 찧으며 발라당 넘어지고 말았다.
버스는 충돌을 느끼지 못한 듯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다고 한다.
심각한 상황임이 분명하지만 웃음이 터져 나오는 장면에 누리꾼들은 "진짜 사람이 차를 박아서 다행이다", "버스 기사분은 뭔 일이 있는지도 모르시겠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버스 번호판을 가리기 위해 등장한 '크런키'가 진정한 킬링 포인트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사고는 다행히 사상자가 크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도 있으나 무단횡단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목숨도 위험하게 만드는 행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