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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까지 벌어봤어요"…또래 학생들 성매매 시켜 돈 버는 '학생 포주' 등장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또래의 성매매를 알선하는 학생 포주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스페셜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성을 사고파는 '악의 고리'가 학교까지 이어졌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학생 포주가 또래의 성매매를 알선하기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넷플릭스'를 연상케 하는 미성년자의 성매매 실태는 SBS 스페셜 '채팅앱에서 생긴 일-은밀하게 위험하게'를 통해 자세히 소개됐다.


12일 방송된 SBS 스페셜은 익명의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협받는 아동·청소년의 얘기를 다뤘다.


제작진은 한 통의 제보를 받고 경기도 유흥가를 찾았다. 이곳에서 겉보기에도 어린 한 여성이 현금을 찾은 남성과 사라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스페셜


방송에 따르면 여성이 향한 곳은 숙박업소. 이 숙박업소에서는 미성년 여성의 성매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여기서 생활한 지 2주 정도 됐다는 한 학생은 "쉽게 말하면 조건을 한다"고 태연하게 말하기도 했다. 채팅앱을 통해 만난 성매수자와 조건만남을 하고, 돈을 벌고 있다는 것.


학생은 "처음에는 조건을 하려던 게 아니고 담배가 필요해서 글을 올렸는데 담배를 사준다던 사람이 담배만 받고 가면 너무 한 게 아니냐면서 끌고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은 "담배가 다음에는 돈으로 바뀌고 그렇게 조건을 하게 된 것"이라며 "중1 때 처음 앱을 써봤는데 크게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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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스페셜


제작진은 성매매를 직접 하지 않고 알선하는 또래 포주 성윤양을 만나기도 했다. 성윤양은 자신이 알선한 성매매자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돼 일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에 제일 적게 번 게 200만 원 정도였다. 그중에 내가 7에서 6을 가졌다"라며 "다 친구들이었으니까 이상한 사람들 안 만나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포주를 해봤다는 다른 아이는 조건 사기 알선을 통해 돈을 번다고 밝혔다. 성매매 직전 남자들을 보내 매수남을 협박하고 개인 합의를 한다는 것.


이 아이는 "개인 합의로 제일 많이 벌었을 때는 1억을 벌었다. 그런데 여기서 내가 가진 돈은 100만 원뿐이고 남자랑 같이 들어갔던 아이는 50만 원을 받았다. 그리고 나머지는 성매수자를 위협하는 남자들이 다 가져갔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