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박원순 시장 고소인 측 "위력에 의한 성추행 4년간 지속"

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 호소인 A씨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피해 호소인 A씨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13일 오후 2시 A씨 측은 서울 은평구 '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 고소인 A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고 대신 그의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가 입장을 전했다.


인사이트뉴스1


김 변호사는 "이 사건을 세상에 알린 피해자분의 용기에 지지를 보낸다.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이다. 끝까지 잘 들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력에 의한 성추행이 4년간 지속됐고 부서 변동 이후에도 개인적인 연락을 지속했다"며 "위력 속에서 문제 제기가 어려웠고 시청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외면당했다"고 밝혔다.


음란한 문자를 발송하는 등 박 시장의 가해 행동이 점차 심해졌다고도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박 시장은 안희정 전 지사, 오거돈 전 시장의 사례를 보면서도 성추행을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8일 전직 비서를 3년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9일 돌연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잠적했던 그는 10일 0시 1분께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인사이트YouTube 'TV조선'


A씨는 지난 8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박 시장으로부터 여러 차례 신체접촉을 당했고 메신저로 부적절한 내용을 전송받았다는 주장이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측의 요청에 따라 관할 경찰서를 통해 고소인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