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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축구하던 의경, 폭염에 쓰러져 숨져

3일 낮 12시 20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주민공원에서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A(23) 상경이 축구 경기를 하다가 쉬던 중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인천의 한 경찰서 의경이 무더운 대낮에 축구 경기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졌다.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 낮 12시 20분께 인천시 서구의 한 주민공원에서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A(23) 상경이 축구 경기를 하다가 쉬던 중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A 상경은 소대 대항 축구 경기에서 전반전을 뛴 뒤 후반전을 시작한 직후 "몸이 힘들다"며 다른 선수와 교체됐으며, 곧바로 쓰러졌다. 

 

부소대장 B씨 등 2명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A 상경을 대기 중인 구급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오후 2시께 숨졌다.  

 

이날 체육 대회는 3박4일간 하계 야영 훈련의 하나로 열렸다.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서구 일대의 기온은 30.3도로 무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원 91명과 전의경 어머니회 소속 회원들이 함께한 행사였다"며 "A 상경은 평소 앓는 지병이 없어 건강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A 상경의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2012년 2월에도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B(당시 21세) 상경이 휴식일에 중대원들과 축구 경기를 하던 중 숨졌다.  

 

B 상경도 당시 중대원 31명과 함께 3개 팀으로 나눠 소대 대항 축구 경기를 하던 중이었다. B 상경은 경기 시작 10여 분 만에 쓰러졌고 결국 사흘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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