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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성분 없는 유기농 본 생리대 샀더니 '기름 얼룩'이 묻어있었습니다"

유기농 본 생리대에서 까만 얼룩이 묻어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A씨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민감한 부위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더욱 청결해야 할 위생용품에서 얼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인사이트에는 "유기농 본 생리대에서 얼룩이 묻어있었습니다"는 내용의 한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얼마 전 그는 해당 브랜드에서 팬티 라이너형 생리대를 구매했다.


겉 포장지에서 아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A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생리대를 사용하기 위해 포장지를 뜯은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A씨


생리대의 앞부분이 까맣게 얼룩져있었기 때문이다. 피부와 직접 닿는 위치에 묻은 선명한 얼룩 자국은 불쾌감을 주기 충분했다.


A씨는 곧바로 본사 측에 컴플레인을 걸었고, 본사는 자세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제품을 수거해갔다.


성분 분석 결과 본사 측은 A씨에게 "생산 라인의 기계에서 나온 기름이 제품에 묻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잘못을 인정한 본사 측은 사과와 함께 제품을 환불해주겠다며 A씨의 의사를 물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제보자 A씨


그러나 A씨는 처음 전화했을 때 응대했던 직원의 태도에 기분이 상해 본사 측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한다.


귀찮아하는 듯한 대응 태도는 물론 상황에 대한 개선 의지가 전혀 느껴지지 않아 불쾌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A씨는 해당 내용을 제보하며 "유기농 본을 사용하는 분들에게 알리고 싶어 제보하게 됐다"며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유기농 본 회사인 J2LFA&J2LOH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연구소에 의뢰해 성분 분석을 한 결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맞다"며 "생산 도중 날아다니는 목화 가루가 원인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고객에게 사과와 함께 환불 안내를 드렸으나 고객께서 원치 않아하셨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