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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스님’ 이어 부모에게까지 두번 버려진 동자승

최근 한 스님이 동자승 성폭행 사건으로 구속된 가운데 그가 키워왔던 동자승들 대부분이 부모에게까지 외면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근 한 스님이 동자승 성폭행 사건으로 구속된 가운데 그가 키워왔던 동자승들 대부분이 부모에게까지 외면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일 MBN 뉴스 8은 성폭행 스님 김씨가 입양했던 동자승들의 근황을 보도했다.

 

앞서 김씨는 자식을 키울 여력이 안 되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을 친자로 입양해 키웠지만 지난 2000년 한 동자승을 7년 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되면서 22명의 동자승들은 임시보호시설에 머물렀다.

 

이후 검찰이 입양파기 절차를 밟을 경우 친권이 돌아오지만 22명의 아이들 부모 중 자신의 아이를 데려가겠다고 연락이 온 경우는 3명 뿐이었다. 나머지 19명의 부모는 키울 자신이 없다며 만나기를 꺼려했다.

 

장성군의 한 관계자는 "(부모하고 연락이) 많이 안 된다. 연락되신 분들도 그냥 시설에 그대로 두겠다. 본인은 데려가고 싶은데 형편이 안되니까"라고 전했다.

 

한편, 전남 장성군은 갈 곳 잃은 19명 동자승들의 의사를 물어 후견인을 지정하거나 시설 입소를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김지수 기자 jis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