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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급식카드' 들고 알바생 귀찮게 하는 남매를 혼내준(?) 남성의 행동

급식카드 잔액이 모자란 아이들에게 선행을 베푼 한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급식카드 잔액이 부족했던 아이들에게 선행을 베푼 츤데레(?)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여기서 급식카드는 빈곤한 가정 환경의 자녀가 학교 급식에 준하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금액을 보조하는 카드를 말한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편의점에서 알바 귀찮게 하는 급식카드 아동 혼내준 썰 푼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이날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다. 자리를 마무리하고 술이나 깰 겸 초코우유를 사러 편의점에 들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계산대로 향한 A씨는 안타까운 장면을 마주한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유치원생 남자아이가 잔액 부족으로 원하는 음식을 고르지 못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들고 있는 카드는 '급식카드'였다. 잔액이 부족했던 아이들은 골라온 음식을 하나씩 빼면서 가격을 맞추고 있었다.


이 과정이 길어지자 A씨는 아르바이트생 앞에 다가가 한마디를 건넸다. 


"아이, 정말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거야~ 사장님 여기 있는 거 전부에 초코우유도 같이 계산할게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프로듀사'


아이들은 A씨의 행동에 겁먹은 듯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재차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A씨의 친구는 남자아이에게 간식 사 먹으라며 5만원을 쥐여줬다. 


투덜거리면서 무심한 척 아이들을 도왔지만, 그 속에는 A씨의 따듯한 진심이 담겨있었다. A씨는  "얘들아 굶지 마라"라는 한마디를 남기며 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가슴이 따뜻해진다", "이 '선량배' 같으니라고"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동급식카드는 18세 미만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급식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단체급식소, 도시락배달 그 외에 일반음식점 또는 편의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2019년 기준 33만14명이 지원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