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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천동초 확진 학생들, 에어컨으로 코로나 감염됐을 가능성 있다

같은 반 학생 2명이 확진돼 감염 경로를 추적하던 중 교실 내 에어컨 가동이 화두에 올랐다.

인사이트대전 천동초등학교 코로나19 검사 / 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대전지역 초등학교에서 3명의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2일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2명은 같은 반이다. 교실에서는 맨 앞줄과 맨 뒷줄에 앉아 10m가량 떨어져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학생은 같은 영어 학원에 다니지만, 학원 수업시간이 달라 동선이 겹치지 않았다.


교실 외에는 두 학생의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없어 방역 당국은 '학교 내 감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대전 천동초등학교 코로나19 검사 / 뉴스1


확진 학생이 나온 교실에서는 에어컨을 가동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학교 측은 더위로 인해 2시간정도 에어컨을 가동했지만 매뉴얼에 따라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에어컨 이외 급식실에서의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두 학생은 교실에서 접촉 이력이 없지만, 급식실에서 2m의 거리를 두고 밥을 먹은 사실이 확인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에어컨을 켜고 환기를 했다지만 가동 시간이 2시간이면 위험할 수도 있다"며 "또한 초등학교 급식실은 규모가 작은 만큼 가까이서 밥을 먹었을 가능성이 있다 본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과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 천동초 학생들은 등교부터 하교까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했다. 12명의 인력을 투입, 교내 모든 장소에서 관리·감독이 이뤄졌다.


인사이트대전 천동초등학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