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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대신 한국 '쓰레기'만 잔뜩 몰려와 쓰레기 천지된 일본 대마도

한국 관광객 급감으로 심각한 불황 겪는 일본 대마도 해안가에 쓰레기가 가득 들어찼다.

인사이트KBS News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한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일본 쓰시마(對馬·대마도)시가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다.


쓰시마시 해안가에는 한국 관광객 대신 쓰레기만 가득 들어찼다.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조류를 타고 넘어온 쓰레기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KBS는 최근 쓰시마섬이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쓰시마섬은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가 단행되고 경제에 직격탄을 맞았다. 전체 관광객의 80%를 차지하는 한국에서 불매운동이 전개돼 관광객이 90%까지 줄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 News


이마저도 4월부터는 석 달째 단 한 명도 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관광객이 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손님이 많은 날에는 40명이 줄을 서기도 했다는 한 라면 가게는 파리만 날리고 있었다. 가게 사장은 빚을 지지 않으면 운영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읍소했다.


관광객이 완전히 사라진 쓰시마 해변은 한국에서 조류를 타고 넘어간 쓰레기가 가득 찼다. 해수욕철이 다가오지만, 예정됐던 쓰레기 수거 행사도 취소됐다.


2018년 한국 관광객이 유발한 경제 효과는 약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내각의 수출규제가 자국의 지역경제에만 엄청난 타격을 남긴 셈이다.


인사이트YouTube '트하의 여행 일기'


인사이트KBS News


일본 기업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규제 대상이 된 반도체 3개 소재 가운데 불화수소를 수출하던 업체가 가장 대표적이다.


무려 80% 넘는 순이익 신장세를 보이던 한 업체는 규제 이후 마이너스로 추락했다.


또 유니클로와 아사히맥주 같은 일본 대표 기업들이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고, 닛산과 올림푸스처럼 아예 한국 시장을 떠나는 곳도 늘고 있다.


아베 정부가 수출규제, 특히 강제징용에 대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이런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