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레전드 웹툰 '마음의 소리' 14년 대장정 마침표…오늘(29일) 마지막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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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네이버웹툰의 대표작 '마음의 소리'가 드디어 완결된다.

29일 네이버웹툰 측은 마음의 소리가 1229화를 끝으로 14년간 이어온 연재를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화요 웹툰인 마음의 소리의 마지막 화는 이날 오후 11시에 공개된다. 동료 작가들의 축전과 굿바이 영상이 포함된 이벤트 페이지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을 넘어 대한민국 웹툰 시장의 대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조석 작가의 마음의 소리는 지난 2006년 9월 8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네이버웹툰 '마음의 소리'

마음의 소리는 연재를 마무리하는 6월 30일 기준 총 5045일 동안 연재됐다.

연재를 하면서 최장기간 무휴재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흔한 지각 한번 하지 않았던 작품으로 '성실한 연재' 자체가 트레이드 마크가 되기도 했다.

마음의 소리는 서울 은평구에 사는 한 가족의 코믹한 일상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렸으며 조석 작가와 가족들의 일상을 기반으로 한 창작 개그를 선보이며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왔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내용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로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후 개성이 강한 캐릭터와 웃음을 유발하는 패러디 등으로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네이버웹툰

만화가 조석 / Facebook '조석'

웹툰의 경우 연재가 길어지면 중간에 이탈하는 독자가 늘면서 인기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마음의 소리는 14년 동안 누적 조회 수 70억 건, 누적 댓글 수 1천5백만 건을 기록하며 꾸준히 높은 인기를 유지했다.

조석 작가는 마지막 작업을 끝낸 뒤 "다 그렸다는 마음으로 '마음의 소리'를 마칠 수 있어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은퇴가 아니니까 이 마음을 갖고 다른 웹툰도 열심히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