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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만 살아남는 3호선"···지하철 좌석에 누워 자는 남성 위에 앉아 '토익' 공부하는 청년

3호선에서 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남성과 무례한 남성의 '자강두천'이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대중교통 영상 공작소'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강한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하철 1호선.


3호선이 그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술 취한 남성 위에 착석한(?) 토익준비생의 사진이 그 도전장의 중심에 섰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모노레일갤러리'에는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사진 한 장이 업로드됐다.


사진 속 광경은 지하철 3호선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이 광경을 묘사하면 이렇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술에 취한 남성은 괴로운지 머리를 감싸 쥐며 좌석 하나를 통째로 차지한 채 누워있다. 많은 사람이 그 주변을 벗어나 있는 상태.


입구 쪽에 몰려서있을 뿐, 술 취한 남성 주변을 벗어나 있다. 단 한 남자만 빼고.


모두가 NO를 외칠 때 충분히 YES를 외칠 인생을 살 것만 같은 이 사내는 술 취한 남성 몸 위에 착석했다.


사진을 올린 목격자는 "눈치를 슥 보더니 응징 차 바로 착석하더라"라면서 "무심한 듯 독서하는 게 킬 포인트였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실제 이 남성은 토익책을 편 채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냥 해도 집중하기 힘든 영어 공부를 사람 위에 앉은 채 한다는 게 그저 놀랍다는 반응이 나온다.


목격자가 올린 글을 분석하면 사진 속 두 사람은 서로 아는 사이는 아니다. 즉 토익을 공부한 남성은 '모르는 사람' 몸 위에 앉은 것이다.


이 때문에 누리꾼 사이에서는 이 사내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아무리 술 취한 남성이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그 몸 위에 앉아버리는 건 도를 넘은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목격자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쫓겨나지는 않았고, 다음 역에서 출동한 역무원에 의해 '앉혀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