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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문 대통령 앞에서 주먹 불끈 쥐고 '6.25 노래' 부른 92세 노병

92세의 노병이자 참전용사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남다른 포스를 풍기며 '6·25의 노래'를 제창했다.

인사이트KTV국민방송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노병의 눈빛은 20대 청년보다 또렷했다.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격납고에서 6·25전쟁 70주년 기념행사가 거행됐다.


이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군 관계자, 주한 외교 사절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TV국민방송


참석 인사 중에는 이제는 많이 늙어버린 예비역 출신 노인들이 있었다.


노병들은 지팡이를 짚고 무대에 올랐다. '해군가'가 울려 퍼지자 한 노인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과 함께 거수경례 자세를 유지했다.


이어 '6.25의 노래'의 제창이 시작됐다. 그 노병은 주먹을 불끈 쥐고 위아래로 힘차게 흔들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해군참모총장 앞에서도 그는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며 주먹을 흔들며 노래를 따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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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TV국민방송


이 노병은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최영섭(92) 예비역 해군 대령이다.


6.25 전쟁 당시 해군 최초의 전투함이던 백두산함에서 갑판사관으로 복무했다.


최 예비역 대령은 1950년 6월 26일 동해상에서 북한군의 1천톤급 무장수송선을 격침시켰다.


이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었을까. 노병들의 당당함이 잘 느껴진 '6.25의 노래' 제창은 이날 행사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혔다.


YouTube 'KTV국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