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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85%가 국가장학금 모른다…" '금수저' 가장 많은 학교로 꼽힌 한국외대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이른바 '금수저'가 모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부모의 소득이 높을수록 서울권 대학교에 진학하는 비율이 높다고들 한다.


개중에는 특히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이른바 '금수저'가 모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대에는 국가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손에 꼽을 만큼 적은 탓이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1학기 기준 국가장학금을 가장 적게 받은 학교는 한국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장학금은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고자 도입됐다. 기초생활수급자부터 소득 구간 8분위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대상자는 소득 구간별 정해진 액수만큼 등록금이 감면된다. 매달 소득인정액이 922만원이 넘는 소득 구간 9분위와 1384만원이 넘는 10분위에 속하는 학생은 신청할 수 없다.


다시 말해 국가장학금을 받는 학생이 적은 학교일수록 금수저인 학생이 많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지난해 1학기 국가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가장 적었던 학교는 한국외대였다. 외대는 재학생의 단 15.93%만 국가장학금을 받고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시 말해, 재학생 85%가 소득 구간 9분위 이상으로, 국가장학금을 받는 대상이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외대를 비롯해 최근 2년간 국가장학금을 가장 적게 받은 학교 상위 7곳 모두 서울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대(17.69%)와 서울대(23.43%), 성균관대(24.76%), 서강대(25.22%), 연세대(25.93%), 고려대(26.03%)가 외대의 뒤를 이었다.


상위 7개 학교의 지급 비율은 평균 22.37%로, 전국 288곳의 평균인 53.58%에 견줘 절반 정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