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유튜버가 한번 인기 얻으면 하루·이틀에 한번씩 영상을 올리는 진짜 이유

유튜버들이 번아웃이 올 정도로 쉴새없이 일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니었다.

인사이트YouTube '44층 지하던전'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유튜버들은 사람들에게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하면 주기적으로 새로운 영상을 올린다. 


휴식기 없이 하루, 이틀 정도 간격을 두고 계속 새로운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들 중에는 '번아웃'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은데, 이들은 "돈 욕심이 지나쳐서 그렇지"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


하지만 유튜버들이 번아웃이 올 정도로 쉴새 없이 일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니었다. 숨겨진 원인은 바로 '유튜브 알고리즘'이었다.


지난 12일 '44층 지하던전' 유튜브 채널에는 73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슈카가 출연해 번아웃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44층 지하던전'


이날 방송에서 슈카는 "유튜브라는 게 계속 (엑셀을)밟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구글의 알고리즘 님한테 이미 '이틀에 한 번 영상을 올린다'고 보고가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 내가 3일에 한 번, 4일에 한 번 영상을 올리는 식으로 게을러지면 '경고'가 날아온다"고 설명했다.


슈카는 "CPM이 내려간다든지, 아예 예상 수익이 말도 안 되게 드라마틱하게 떨어지기도 한다"며 구체적인 '경고'의 예시를 들어줬다. CPM이란 광고가 포함된 동영상이 1,000회 재생될 때마다 들어오는 광고 수익을 의미한다.


영상 업로드를 게을리하면 알고리즘이 시청자에게 추천 영상을 연결해 줄 때 자신의 채널 영상을 추천해 주지 않고, 그렇게 되면 조회수가 처참할 정도로 무너지게 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44층 지하던전'


새로 유입되는 시청자가 없으니 구독자 수도 늘지 않을뿐더러 이전 영상 조회수까지 전부 바닥을 치게 된다. 때문에 알고리즘에 인식된 대로 영상을 업로드해야만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슈카는 "받는 사람들은 자기 돈이고 수치로 나오기 때문에 몸으로 바로 느낀다. 그래서 이렇게 계속 밟으라고 하면 쉴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결국 현재 최정상의 인기를 자랑하는 보겸, 문복희와 같은 유튜버도 알고리즘에 의해 반복적으로 새 영상을 올리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이 때문에 인기 유튜버들이 결국 번아웃을 느끼지는 않을지 팬들은 걱정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YouTube '44층 지하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