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줘도 안 쓰고 승객들한테 소리 빽빽 질러 지하철 세우게 한 여성
대중교통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인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난동을 부린 여성이 체포됐다.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후 이와 관련한 여러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3일에는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해 소동이 벌어져 지하철까지 멈췄다.
지난 23일 MBC는 지하철 1호선 열차 안에서 일어난 마스크 미착용 관련 난동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한 여성이 맞은편에 앉아있는 승객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소리를 지른다.
"닥치라고, 내가 기침을 했어 뭘 했어?", "냅두라고, 멀쩡한데 왜 이걸(마스크) 쓸데없이 쓰고 다니게 만들어"
지하철을 탄 여성에게 다른 승객들이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를 하자 벌어진 일이다.
급기야 이 여성은 마스크를 써달라고 요구한 승객에게 다가가 발을 구르며 위협하기도 했다.
그는 "병원에서 코로나 아니면 네가 책임질 거야?"라며 화를 냈다.
민원을 받고 출동한 역무원이 열차에 타 마스크까지 제공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한 승객은 이 여성에게 가방으로 머리를 맞기도 했다.
결국 구로역에서 열차가 멈췄고, 하차 요구에도 이 여성이 버티면서 열차 운행이 7분가량 지연됐다. 이 승객은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한편 경찰은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제지에 불응하면서 계속해서 소란을 일으키면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중한 사안은 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