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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순우리말인 줄 알았는데 '외래어'였던 뒤통수 '갑' 단어 4가지

당연히 우리말일거라고 생각했던 단어들의 충격적인 정체가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복면가왕'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과거에는 한자어나 외래어를 많이 사용할수록 똑똑해 보인다고 생각했었다.


이런 인식은 시간이 갈수록 우리말 사용과 보존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점차 개선됐고, 외래어를 우리말로 순화해 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때문에 누가 봐도 외래어처럼 보이는 표현들에 대해서는 순화가 많이 이루어졌지만, 외래어처럼 보이지 않는 외래어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외래어에서 유래된 표현을 우리가 아무 의심 없이 순우리말로 알고 실생활에서 널리 쓰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래서 오늘은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 중 뜻밖의 정체를 가진 것들을 골라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양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운동화를 신을 때 필수품인 양말.


어린 시절부터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하던 단어인 데다가, '양'과 '말'이라는 단어 각각에 다른 뜻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한치의 의심도 없이 순우리말이라고 믿었던 양말은 사실 큰바다 '양'자에 버선 '말'이라는 한자로 이루어진 한자어다.


뜻을 풀이하면 '서양에서 들어온 버선'이라는 의미다.


2. 포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포도는 순우리말일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아마 외국에서 들여온 과일이라는 티가 팍팍 나는 오렌지나 망고 같은 과일 이름에 비해 영어스럽지 않은 이름을 가졌기 때문일 테다.


하지만 포도 역시 순우리말이 아니다. 포도 '포' 자와 포도 '도'자로 구성된 한자어다.


3. 무대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안녕하세요'


'무대뽀'는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모양'을 뜻하는 말이다.


유독 강하게 귀에 꽂히는 '뽀'라는 음절 때문에 사투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말은 일본어로 '무모함'을 뜻하는 '무텟뽀'라는 말에서 유래된 표현으로 일제의 언어적 잔재 중 하나다.


때문에 무대뽀라는 말보다는 순화된 표현인 '막무가내'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4. 땡땡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동그란 물방울 무늬를 뜻하는 '땡땡이' 역시 우리말이 아니다.


영어인 도트무늬를 순화한 말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땡땡이는 '몇 개의 점'을 의미하는 일본어 '텐텐'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말이다.


다소 긴 단어라 말하기 귀찮더라도 순화된 우리말 표현인 '물방울 무늬'라는 표현을 사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