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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하자 '역차별'에 분노해 시위 중인 인천공항 정규직들

인천공항이 보안요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안팎에서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정규직 전환이 확정된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 직원들끼리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공사 안팎에서 거센 반발이 나오고 있다.


특히 취업준비생들과 정규직 노조를 중심으로 '평등권 침해'와 '역차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규직 직원들이 개인 휴가를 내고 시위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3일 오후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인천국제공항 현재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직원들이 개인 휴가로 반차 쓰고 시위 중"이라는 설명과 함께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사진에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진 속 사람들은 마스크를 낀 채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든 채 앉거나 서 있는 모습이다. 


화질이 좋지 않은 탓에 명확한 식별은 어렵지만, 사진 속 일부 사람들이 목에 사원증으로 추정되는 것을 걸고 있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해당 시위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규직과의 갈등은 차차 해결해 나갈 것이지만 당장 구체적인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공사 측이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정규직 직원들의 시위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인천국제공항의 업무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노조는 "노조와 충분한 협의 없이 결정한 정규직 전환을 즉각 중단하라"며 '총력 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노조 측은 "공정한 경쟁을 통한 정규직 채용이 아니므로 국민의 평등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헌법소원 제기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