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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오다' 닐로 "믿든 말든 난 음원 사재기 안 했다"

오랜 기간 '음원 사재기' 논란에 휩싸인 가수 닐로가 그와 관련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eal.nilo'


[인사이트] 이원석 기자 = 신곡으로 돌아온 가수 닐로가 자신을 둘러싼 '사재기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23일 매일경제는 10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어바웃 미(About Me)'로 돌아온 닐로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선 닐로는 음원 사재기 의혹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닐로는 2017년 발매한 '지나오다'로 음원차트 1위라는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았던 닐로에게는 음원 사재기 의혹이라는 꼬리표가 붙게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real.nilo'


특히 올해 초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음원 사재기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며 닐로 등의 사례를 대표적으로 적시하며 그는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닐로는 인터뷰를 하며 관련 이슈에 대한 질문에도 피하거나 주저하지 않고, 담담하게 지난 시간과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닐로는 "사실 그것(음원 사재기)에 대해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슬프거나 우울하다거나 한 건 별로 없어요. 나는 아니니까 괜찮다는 마음이 컸죠. 다만 힘들었던 부분은 주위 사람들이 힘들어해서 그게 좀 힘들었죠"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 했는데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조사를 하면 다 밝혀지겠지 생각했는데 안 밝혀지더라고요. 사재기를 당연히 안 했는데 지금 상황에서 내가 안 했다는 걸 밝혀낼 수 있는 방법이 내 선에선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답답한 마음이 크죠"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real.nilo'


앞서 소속사는 '지나오다'를 홍보하기 위해 당시에는 신선한 마케팅 기법이던 SNS 기반 마케팅을 진행했고, 이 곡은 불과 며칠 만에 음원차트 최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가며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유명하지 않은 인디 뮤지션의 곡이 대박이 나자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에 대해 닐로는 "2018년 처음 (사재기) 이슈가 터졌을 때 말하고 싶은 게 있었는데, 내가 유명한 방송인도 아니고 그저 음악하는 사람인데 인터뷰까지 한다고 하면 어차피 변명으로밖에 안 들을 것 같았기 때문에 안 해왔던 것"이라고 해명에 나서지 않았던 이유를 설명했다.


1등은 당연히 생각도 안 했지만 자신의 음악에 대해 확신이 있었다는 닐로.


인사이트Instagram 'real.nilo'


닐로는 "뭔가 다시 제기되면 또다시 거론되곤 하니 답답하다"면서도 "색안경을 벗고 내 음악을 들어봐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제가 무슨 음악을 하든, 그 음악이 좋건 안 좋건 악플이 달릴 것을 알고 있어요. 그분들을 설득시킬 자신은 전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 말을 믿고 안 믿고는 상관없는데, 한 번 음악을 들어봐주시고 안 좋으시면 안 들으셔도 되니, 그냥 색안경을 빼고 제 음악을 한 번만 들어봐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닐로는 지난 16일 두 번째 미니앨범 'About Me(어바웃 미)'를 발매했다.


'About Me'는 닐로가 2017년 발매한 첫 미니앨범 'About You(어바웃 유)'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자, 지난해 8월 발매한 싱글 '벗'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인 신보다.


인사이트리메즈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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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real.ni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