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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흉기'를 든 불법체류자가 활보하고 다녀요"

제주 노형동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든 채 길거리를 돌아다닌 사건이 일어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들의 제주 무비자 입국 제도가 중단됐지만, 여전히 제주에는 많은 불법체류자가 거주하고 있다.


이 불법체류자들이 끊임없이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있어 문제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불법체류자의 단속이 이전처럼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제주 노형동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든 채 길거리를 돌아다닌 사건이 일어났다.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을 우려해 소방당국과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현장에는 경찰차, 구급차, 119구조차까지 투입됐다.


인사이트YouTube 'KBS News'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약 한 시간 뒤 인근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붙잡히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경찰은 폭력행위처벌법상 우범자 혐의로 남성을 구속했다.


조사 결과, 남성은 4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였다. 이날 집에 함께 있던 다른 중국인 불법체류자와 다투다 이런 일을 벌였다.


제주도 내 불법체류자로 인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도 제주도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 간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범인은 범행 후 곧장 도주했지만 다음날 숙소 인근에서 검거됐다. 수사 결과 자신보다 나이가 어린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흉기를 휘두른 것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불법체류자 3,227명이 자진 출국 신고를 했지만, 여전히 1만명이 넘는 불법체류자가 제주에 거주 중이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했지만, 불법체류자를 파악하더라도 강제 출국시킬 수도 없다고 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선 여행기 운항이 대부분 중단돼 본국으로 송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법무부가 불법체류자들의 단속을 유예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조처하면서, 지난달부터 단속까지 중단됐다.


이에 불법체류자의 단속 유예 상황이 치안에 악영향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YouTube 'K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