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軍 전투복 태극기, ‘거꾸로’ 달기 조심

 

국방부가 국군 전 장병의 전투복에 태극기 마크를 부착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장병들이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지난 29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수료식에서 육군은 새내기 장병 1700여명의 전투복 오른쪽 어깨에 태극기를 달도록 했다. 

 

그런데 일부 장병이 태극기를 거꾸로 부착하는 실수를 했고, 이 사진이 각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태극기의 위아래가 뒤바뀐 사진을 본 일부 시민들이 "태극기 부착의 취지를 잃었다"며 언론사에 항의하면서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벨크로 타입이다 보니 거꾸로 달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장병 교육을 통해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전투복에 달게되는 태극기는 상황에 따라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벨크로(일명 찍찍이) 타입이기 때문에 이 같은 대극기 오부착 문제가 향후에도 종종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올해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아 9월 말까지 전 부대에 가로 8㎝, 세로 5.3㎝​의 태극기 마크와 벨크로를 보급해 모든 장병의 전투복에 태극기를 부착할 방침이다. 

 

태극기 마크는 일반색과 위장색 2종으로, 흰색 바탕인 일반색 태극기는 영내 근무와 외출할 때 달고, 눈에 잘 띄지 않는 위장색 태극기는 훈련이나 작전임무를 수행할 때 부착한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