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난민 2만명, 코로나19 심각한 유럽 대신 '모범국' 한국으로 몰려 온다"

고향을 잃고 떠도는 난민에게 한국이 매력적인 피난처가 된 모양이다.

인사이트2018년 제주도에 입국한 예멘 난민 / 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고향을 잃고 떠도는 난민이 한국에 몰려들고 있다.


이달 서울시에 신고된 건수만 벌써 60여건에 달한다. 코로나19가 하늘길을 끊어 전년보다 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은 시원하게 빗나갔다.


지난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2013년 난민법이 시행되고 국내 유입되는 난민은 해마다 느는 추세다.


2013년 1,574명에서 매년 30~100%씩 늘어나 2018년 1만6173명까지 10배 넘게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1만5451명이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올해도 1월에는 1,171명, 2월에는 1,139명이 난민 지위를 인정해달라고 신청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6%, 30% 늘어났다.


코로나19가 확산해 하늘길이 다 끊긴 3월부터는 신청자가 다소 줄어들었지만, 지난 12일까지 난민 신청자는 5,143명에 달한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잦아들면 우리 방역 체계에 반해 한국행을 택하는 난민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대기 수요를 포함해 난민 2만명이 몰려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문제는 국민이 난민을 아직 낯설고 두렵게만 느끼고 있다는 것. 예멘 난민 561명이 제주도에 입국한 2018년에도 이런 경향은 두드러졌다.


당시 한국리서치의 '예멘 난민에 대한 한국사회 인식 보고서'를 보면 예멘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은 24%, 반대 입장은 56%였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예멘 난민을 수용해선 안 된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7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