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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강하늘 주연 영화 '청년 경찰', 조선족 혐오로 법정 판결 받았다

영화 청년경찰이 법원으로부터 "조선족에게 사과하라"는 명령을 받아 그렇게 이행했다.

인사이트영화 '청년경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 동네 조선족만 사는데 밤에 칼부림 많이 나요. 여권 없는 범죄자 많아서 경찰도 잘 안 와요. 길거리 다니지 마세요"


배우 박서준과 강하늘이 주연을 맡았던 '550만' 관객의 영화 청년경찰에 나오는 대사다.


해당 대사가 조선족 혐오라는 법정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해당 대사에 문제를 제기한 조선족과 영화 제작사가 화해하라고 결정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17일 MBC 뉴스데스크는 조선족 66명이 영화 제작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가 '화해권고'로 결정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조선족 66명은 영화 속 대사가 사실과 다르다며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1심은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라며 제작사 손을 들어줬지만, 2심은 제작사에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을 하라며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


예술작품 속 대사도 혐오 표현에 속한다는 첫 법정 판결이다.


인사이트영화 '청년경찰'


인사이트MBC 뉴스데스크


이 판결에 따라 제작사는 "부정적 묘사로 소외감을 느끼게 하고 불편함을 줬다"라면서 "앞으로 특정 집단에 편견이나 반감을 일으킬 혐오 표현이 없는지 충분히 검토하겠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영화 개봉 당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거주하는 중국 조선족 가운데 불법체류자는 1% 미만이었다.


범죄 피의자 '비율'은 내국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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