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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잘래?"…전남친 카톡에 '풀메'하고 달려간 여성이 목격한 황당한 광경

전 남자친구는 불 끄고 누운 뒤 30분이 지나도록 움직이지 않았고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이 모습에 실망한 여성은 곧바로 집을 뛰쳐나갔다.

인사이트ngoisao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아직 잊지 못한 전남친에게 "같이 자자"라는 말을 들은 여성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오랜 고민 끝에 여성은 전 남자친구의 집에 들렀지만 그곳에서 그에게 완전히 정이 떨어져 버리고 말았다.


달콤한 목소리로 "같이 있어줘. 나랑 자자"라고 말하던 전 남자친구가 진짜 누워서 잠만 잤기 때문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ngoisao'는 최근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한 여성의 씁쓸한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W'


사연에 따르면 여성은 한 달 전 남자친구와 헤어져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전 남자친구에게 마음이 아직 남아 있던 여성은 다시 한번 그와 만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던 어느 날 전 남자친구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다. 그는 "오늘따라 혼자 자기 싫다. 혹시 우리 집 와서 같이 잘래?"라며 여성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덧붙여 "정말 털 끝 하나 안 건드리고 누워서 잠만 잘게. 제발 날 믿어줘"라고 여성을 안심시켰다.


전 남자친구의 말을 들은 순간 여성은 얼굴이 화끈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수백, 수천 번을 고민 끝에 결국 "갈게"라는 답장을 보냈다.


인사이트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연애의 발견'


그날 밤 여성은 '이 기회로 전 남자 친구와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한껏 단장했고, 늦은 밤 그의 집을 찾았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난 게 무색할 정도로 4시간가량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시간이 흘러 새벽 2시, 전 남자친구는 "네가 침대에서 자 난 바닥에서 잘게"라며 먼저 드러누웠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한 여성은 수줍은 마음에 불을 끄고 침대에 살짝 기대 누웠다.


인사이트ngoisao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침대에 누운 지 30분이 지나도록 전 남자친구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여성은 뭔가 이상하다 싶어 불을 켜려고 했는데, 그 순간 우레와 같은 코골이 소리가 들려왔다.


불을 켜보니 "같이 잘래"라고 말했던 전 남자친구는 정말 잠을 자고 있었다. 진짜 털끝 하나 안 건드리고 잠만 자는 그에게 실망한 여성은 하루종일 혼자서 기대하고 설렜던 자신이 바보 같았다.


여성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자는 전 남친을 향해 "다신 네 생각 안 할 거야"라고 소리쳤다. 그리고는 현관문을 '쾅' 닫으며 재빨리 집 밖으로 뛰쳐나왔다.


여성은 그날 남자친구의 집에서 느꼈던 자신의 감정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유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러게 전 남친 집엔 왜 갔냐?", "거기서 진짜 잠만 자는 남자가 있네", "더 좋은 남자 만나면 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진심이 닿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