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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이송 중인 구급차 위해 '모세의 기적' 만들어낸 오토바이 운전자

과거 구급대원들에게 도움받았던 꽉 막힌 도로 위 응급 환자를 이송 중인 구급차를 발견하고 자신이 나서 모세의 기적을 만들었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생사가 오가는 위급한 상황. 


환자를 태운 119구급차는 사이렌을 울리며 병원으로 향하지만 꽉 막힌 도로에서 앞서 나가기가 쉽지 않다. 


그때 한 대의 배달 오토바이가 나타났다. 


차량 사이를 가로지른 오토바이는 도로 위 운전자들을 향해 길을 양보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어 마치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듯 차량들이 양옆으로 갈라졌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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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MBCNEWS'


지난 15일 MBC '뉴스데스크'는 응급환자를 이송 중인 구급차를 위해 꽉 막힌 도로 위 운전자들에게 양보를 요청한 오토바이 운전자를 소개했다. 


앞서 지난 12일 60대 환자를 태운 119구급차는 정체가 시작된 도로 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때 나타난 배달 대행기사가 마치 선도 차량처럼 차량 운전자들에게 큰 소리로 양보를 구하고 병원 앞까지 구급차를 인도한 뒤 유유히 사라졌다. 


배달 대행기사는 과거 구급대원들에게 도움받았던 옛 기억을 떠올리며 주저 없이 앞으로 달려 나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MBCNEWS'


그는 "저 또한 2010년도에 사고가 크게 여러 번 났었는데 그걸로 인해서 저도 그때 당시 조금 더 빨리 갔었더라면 하는 생각에 제가 좀 앞장서 가지고 (길을 인도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배달 대행기사의 도움과 시민들의 배려로 구급차는 병원까지 1시간이 걸릴 거리를 20분 만에 도착했다.


도움을 받았던 울산 동부소방서 화정 119안전센터 류준상 소방사는 "그런 분이 와서 양쪽으로 벌려주니까 저희도 감동도 많이 받고 고맙고 인사 한번 해드리고 싶네요"라고 밝혔다. 


제때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건강을 회복하고 병원에서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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