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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잘알'이 작정하고 만든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실수'로 탄생한 음식들 6가지

현재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는 음식 중 실수로 탄생하게 된 음식 6가지를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댜'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세상에는 평생 먹어도 모자랄 만큼 맛있는 음식들이 많다.


여름철이면 생각나는 쫄면부터 달콤한 초콜릿 디저트까지 '맛잘알' 고수들이 만든 것 같은 요리들이 대표적일 것이다.


만약 이런 진리의 맛을 자랑하는 음식들이 우연한 실수로 만들어졌다면 믿겠는가.


마치 신이 "이렇게 먹으면 맛있어~!"라고 장난을 친듯한 상황처럼 말이다.


아래는 세계 각지에서 실수로 탄생한 음식 6가지다. 이 가운데 평소 즐겨 먹던 음식이 있었다면 좀 더 흥미롭게 즐겨보자.


1. 가나슈


인사이트가나슈 케이크 / Instagram 'myfavoritecake'


일반 초콜릿보다 부드럽고 달콤한 식감으로 사랑받는 가나슈(ganache)는 한 견습생의 실수로 만들어졌다.


실제로 가나슈는 프랑스어로 멍청이, 바보 등의 뜻이라고 한다.


19세기 한 제과 공장에서 일하던 제빵 견습생이 초콜릿이 담긴 그릇에 끓는 우유를 쏟아부어 탄생했다.


이를 비난하던 사람들이 우연히 맛을 보고 생각보다 부드러운 초콜릿 크림의 맛에 푹 빠져버렸다고 한다.


2. 시리얼


인사이트pixabay


전 세계 국민 아침 메뉴로 여겨지는 시리얼 역시 사소한 실수로 만들어졌다.


켈로그 사의 창업주인 켈로그 형제가 요양원에 보낼 건강식품을 개발하던 중 압축된 밀가루 반죽에서 우연히 작은 조각들을 발견했다.


그들은 이것을 불에 구워 요양원 아침 식사로 내놓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 식품으로 출시한 것이라고 한다.


3. 브라우니


인사이트Instagram 'hellomishchief'


쫀득, 꾸덕한 깊은 초콜릿 맛으로 사랑받는 브라우니는 미국의 한 여성이 초콜릿케이크를 만들다가 탄생했다.


그녀는 깜빡하고 베이킹파우더를 넣지 않아 버리려고 하다 이웃들에게 공짜로 나눠주었다.


이웃들은 브라우니 특유의 독특한 식감에 매료돼 레시피를 물어 따라 했고 자연스레 널리 퍼지게 됐다.


4. 굴 소스


인사이트(좌) 이마트몰, (우) pixabay


굴 소스는 중국 광둥성의 한 해안가에서 일하던 요리사가 불 위에 굴 요리를 올려놓고 깜빡해 너무 많이 익히는 실수를 하면서 탄생했다.


굴에서 나온 걸쭉한 소스에서 좋은 향이 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이금기 굴 소스'라는 제품으로 만들고 회사까지 설립했다.


5. 초코칩 쿠키


인사이트Instagram 'rekhakakkar'


오독오독한 재미있는 식감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초코칩 쿠키도 재미있는 일화로 만들어졌다.


1930년대 미국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근무하던 직원 루크 웨이크필드가 판매할 초콜릿 쿠키 반죽을 깜빡하고 만들지 못했다.


그는 작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 일반 밀가루 반죽에 초코칩을 그대로 넣어 만들었다. 자연스레 갈색처럼 변해 자신의 실수가 무마되리라 생각했던 것.


그러나 이 같은 모양이 아닌 현재의 초코칩 쿠키 색깔이 나왔고 이것이 사랑을 받아 현재까지 알려지게 됐다.


6. 쫄면


인사이트pixabay


쫄면은 지난 1970년 인천의 한 제면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의 실수로 만들어진 음식이다.


이 직원은 면발이 얇은 사리를 뽑아야 했는데 사출 구멍 기계를 크게 맞추는 바람에 굵은 면발을 뽑고 말았다.


직원은 면발을 버리기 아까워 인근 분식집 등에 나눠 줬고 분식집 주인이 고추장과 채소 등을 곁들여 쫄면을 만들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