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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고기 속 색소가 대장암 유발한다” (연구)

쇠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에 포함된 색소가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기의 '붉은 색소'가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연구팀이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인 PNAS에 발표한 논문에서 "붉은 고기에 포함된 환원 헤마틴(헤모글로빈의 색소 성분)을 투여한 쥐에서 장 내벽 손상이 확인됐다"며 "이는 장 속에 있는 박테리아가 '환원 헤마틴' 성분을 독성이 강한 황화 수소로 변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리 몸은 치유를 위해 빠르게 세포를 재생하는데 이 과정에서 악성 종양 생성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들은 장 속 박테리아를 죽이는 항생제를 복용하면 붉은 고기의 암 유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고기를 주로 먹는 서구권 국가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도 서구화된 식습관을 지닌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다.

또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붉은 고기는 대장암 외에 심장마비, 유방암, 전립선암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은 하루 적정 붉은 고기 섭취량으로 70g을 권장하고 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