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학교에서 남자 교사 5명이 여학생은 물론 동료 여교사를 잇따라 성추행했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9일 MBC는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남자 교사 5명의 성추행 사건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고등학교 남자 교사 한 명이 동료 여교사를 강제로 끌어안는 등 성추행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 여교사의 옷이 찢어지는 등 큰 충격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지만 가해 교사는 별다른 징계 없이 근무지만 옮겼다.
올해 초 해당 학교에서 또다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다. 이번에는 여학생 5명이 성추행을 당한 것인데, 가해자는 같은 학교의 또 다른 남자 교사였다.
하지만 가해 교사는 3개월의 직위해제 기간이 끝난 후 다시 복직했다.
작년부터 최근까지 이 학교에서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남자 교사는 앞서 두 명을 포함해 모두 다섯 명.
피해자는 최소 8명 이상이다. 하지만 학교 측은 "친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
이에 서울시 교육청은 "조만간 해당 교사와 학교 측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