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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9살 소녀 학대한 계부, '선처해달라'면서 딸에겐 끝내 사과 안 했다

9살 여아를 학대한 혐의로 입건된 계부 A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약 9시간 동안 경남 창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9살짜리 어린 소녀를 잔혹하게 학대한 계부가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딸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지난 13일 9살 여아를 학대한 혐의로 입건된 계부 A씨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약 9시간 동안 경남 창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4일 조사 때는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A씨는 이번에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그는 "정말 죄송하다"며 경찰에 선처를 구하기도 했다. 장기간 조사에서 경찰에 협조한 그는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에 입감됐다. 


경찰은 "계부가 일부 혐의를 인정했으나 정도가 심한 학대에 대해선 범행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A씨를 향해 수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취재진들은 모자를 푹 눌러쓴 그를 향해 "혐의를 인정하냐", "딸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A씨는 이 모든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학대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친모는 12일 응급 입원한 기관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경남 도내 한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모는 정밀 진단 후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계부에 의해 학대받아 온 것으로 알려진 9살 소녀는 지난달 29일 집에서 탈출에 이웃 주민에게 발견됐다. 


소녀는 계부와 친모가 자신의 목을 쇠사슬로 묶거나 불에 달궈진 쇠젓가락으로 발등을 지지며 학대했다고 진술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