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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대낮에 자매끼리 다툼···언니 흉기에 찔려 사망, 동생은 진술 거부

지난 12일 오후 2시 58분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여성 A씨와 그의 동생 B씨가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바닥에 뚝뚝 떨어진 피, 그 혈흔의 끝에는 한 여성이 쓰러져 있었다.


그녀를 발견한 건 같은 인근 주민이었다. 주민은 복도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여성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 쓰러져 있던 또 한 명의 여성을 발견했다. 그 현장에는 흉기가 있었다. 


복도에 있던 여성은 숨이 붙어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집 안에 쓰러진 여성은 숨을 거둔 뒤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2일 인천 논현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8분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 4층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여성 A씨와 그의 동생 B씨가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자매로 경찰은 두 사람 사이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복도에 쓰러져 있던 동생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버지가 집을 비운 사이 자매가 서로 다투다가 B씨가 A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지난 7일에는 강원도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은 흉기에 찔려 숨진 14살 A군을 발견했다. 


A군의 부모의 시신은 아파트 1층 화단에 있었다. 목격자는 "불난 아파트 베란다에서 남녀가 함께 화단으로 떨어지는 걸 목격했다"고 말했다. 


집 안에서 인화 물질이 발견된 점, A군이 흉기에 찔려 있었던 점으로 미뤄 A군 가족 사건 또한 가정에서의 불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A군은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에서의 불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대전지방경찰서에 따르면 1~3월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1,54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증가했다. 


이러한 가정 폭력은 대부분 불화가 있는 가정에서 구성원들이 장시간 함께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갈등이 곪아 터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감, 그리고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의 불화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