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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걸리면 뇌 공격당해 멍 때리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 끝없는 기침과 고열, 근육통에 시달린다고 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면 끝없는 기침과 고열, 근육통에 시달린다고 한다.


이 고통이 어느 정도 인가 상상이 가지 않을 것이다. 실제 코로나19를 이겨낸 유튜버 '도전하는 복학생' 이정환 씨는 "마치 저승사자와 하이파이브를 10번 한 느낌"이라고 정리했다.


그런데 고통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뇌를 공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지난 11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는 뉴로그로우 뇌 피트니스센터(NeuroGrow Brain Fitness Center)의 의료 실장이자 신경과학자인 마지드 포투히(Majid Fotuhi) 박사가 '코로나19가 뇌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포투히 박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1단계 공격은 코와 구강의 상피세포에서 시작돼 일시적인 후각과 미각 장애로 나타난다.


이후 2단계에서는 염증이 폭발하며 이른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을 유발한다.


이때에는 폐에서 시작돼 혈관을 통해 신체의 모든 기관으로 염증이 퍼져나가면서 혈전을 형성해 크고 작은 뇌졸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어 3단계로 뇌에 들어오는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혈뇌장벽을 무너뜨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혈액 속의 염증 표지들과 바이러스 입자들이 뇌를 침범해 경련과 착란, 혼수상태 등 뇌 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투히 박사는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에게 인지기능 저하와 주의력 결핍, 뇌에 안개가 낀 듯 멍 때리게 되는 '브레인 포그(brain fog)' 증세가 나타나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퇴원하기 전 뇌 MRI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했다. 또 회복 후에도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 숙면 등을 통해 뇌의 활력을 회복하고 후유증을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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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오늘(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49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49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 2천51명이 됐다.


이 중 44명이 지역사회 감염이며, 5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