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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또 신고해요" 신변보호 요청하는 묻지마 폭행 피해 여성에게 경찰이 한 말

길을 걷다가 무차별 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의 신변 보호를 거절한 경찰이 있어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채널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이 '묻지마 폭행'을 당한 피해 여성에게 황당한 대응을 내놓았다.


12일 '채널A'는 폭행을 당해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피해 여성의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에 사는 피해 여성 A씨는 골목길을 뛰어 내려온 30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


A씨는 아무런 행동과 말이 오가지 않았고,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맞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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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묻지마 폭행은 사람이 많이 오갔던 퇴근 시간에 발생했다. 폭행을 저지르고 길을 따라 달아난 남성은 또 다른 여성을 연이어 폭행했다.


여성 2명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한 남성은 뒤쫓아온 경찰에 붙잡혔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두려움에 떠는 A씨에게 경찰이 "(가해자가) 정신질환이 있어서 검찰에 송치되거나 벌금형으로 끝날 거다"라며 "옆집에 사니까 조심해라"라고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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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신변 보호 방법을 물었지만 "1대 1로 경호할 수 없으니까 또 이런 일을 당하면 신고하라"는 답변만 들었다고 한다.


해당 경찰서 관계자는 "수사 경험이 미숙한 수사관의 언행으로 상처를 받은 피해자에게 사과드리며 상담 등 과정을 거쳐 피해자 신변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매체에 전했다.


범행 장소를 매일 지나가야 하는 피해 여성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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