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습자지가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 '19금' 단어라고 확신하는 요즘 10대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네이버 쇼핑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습자지가 뭐죠? 습한 자X라는 뜻인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습자지'라는 단어가 쓰인 글이 올라왔다.


습자지는 글씨 쓰기를 연습할 때 쓰는 얇은 종이를 뜻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 단어가 등장하자마자 10대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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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즘 10대들은 습자지라는 단어를 전혀 들어본 적 없는 듯 그들만의 생각대로 해석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10대들이 언급한 건 '습한 자X'의 줄임말이 아니냐는 주장이었다.


아마도 줄임말을 많이 쓰는 요즘 세대들이기에 습자지를 '습(한) 자X'로 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누리꾼들은 10대들의 어휘력이 너무 부족하다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모르는 단어를 검색해보지도 않고 19금 관련으로 연결 지었다는 점에서는 일상의 모든 것들을 자극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이라며 지적했다.


여기에 '습자지만도 못하다', '습자지 귀'라는 관용구 역시 10대들은 전혀 접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해당 관용구는 습자지의 얇은 특성을 활용해 각각 '매우 얇다', '귀가 팔랑거릴 정도로 얇아 남의 말에 잘 넘어간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많은 이들은 이러한 상황을 10대들의 독서 부족에서 오는 어휘력 문제로 봤다. 따라서 독서량을 늘려 다양한 어휘를 접해야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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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제로 지난 2018년 형지엘리트의 청소년 독서 실태 및 경향 조사에 따르면 10대 학생 절반가량이 한 달에 책 1권 이상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학생 중 책을 안 읽는 학생은 16.5%로 나타났으며, 32%는 1권의 책을 읽는다고 답했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는 시간 부족(47%), 피로(16%), 독서를 좋아하지 않음(13%), 핸드폰과 게임 우선(12%) 등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