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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한창인데 '회식'하다 싸움 나 술병으로 동료 머리 내려친 경찰특공대원들

코로나19 위협 속에서 회식을 한 것도 모자라 서로 시비가 붙어 싸움까지 한 경찰특공대원들에게 여론의 뭇매가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테러방지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특공대원들이 코로나19의 위협이 여전한 상황에서 단체 회식을 한 것도 모자라 만취해 동료끼리 서로 싸움을 벌였다.


이들은 당시 술병을 들고 동료의 머리를 내려치는 등 심한 난동을 부렸지만 사건 이후 경찰은 수사조차 하지 않고 쉬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3일 오후 9시께 부산 해운대 한 횟집에서 전국에서 모인 경찰특공대원 10여 명이 회식을 벌였다.


당시 이들은 앞서 부산에서 열린 특공대 전술교육을 마치고 뒤풀이 차 모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밤늦게까지 회식이 이어지던 중 동료끼리 서로 시비가 붙었다. 경기남부경찰청 특공대 소속 경사가 서울지방경찰청 특공대 소속 경장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술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것이다.


술병에 오른쪽 머리를 맞은 경장은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두 특공대원은 다음 날 훈련을 마치지 않은 채 소속 경찰서로 복귀했고 다친 경장은 서울 관악경찰서에 진단서와 진술서를 제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런데 사건이 일어난 지 1주일이 지난 지금도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 조사를 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만 말하며 사건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정부가 방역을 강조하며 모임 자제를 당부하는 시점에서 벌어진 술자리 싸움은 작지 않은 파장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