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수리점서 4천만원 어치 '롤렉스' 훔쳐 달아난 범인 좀 제발 잡아주세요"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창원시의 한 시계 수리점에서 마스크와 모자를 쓴 남성이 고가의 시계 2점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 벌어졌다.

이 남성이 훔친 시계는 롤렉스, 도난된 시계의 가격은 총 4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4000만원 상당의 시계를 도난당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창원시에서 시계 수리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사흘 전 롤렉스 두 점을 도난당했다. 용의자는 가게를 세 번째 방문했던 9일 시계를 훔쳐 달아났다.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는 용의자가 롤렉스를 팔에 차보거나 도주하는 내용의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용의자는 첫 번째 방문한 날부터 손님이 없는 틈을 호시탐탐 노리는 모습이다.

와이프에게 허락을 맡는 척을 하거나 고민할 시간을 달라면서 A씨의 경계를 허물었다.

두 번째 방문한 날에도 틈을 잡지 못하고 귀가했지만, 세 번째 방문한 날 그는 과감하게 범행을 시도했다. A씨가 매입가를 알아보는 새 팔에 시계를 차고 그대로 문을 박차고 나갔다.

갑작스러운 도주에 당황한 A씨는 곧장 뒤쫓아가 봤지만, 중간에 넘어지면서 결국 놓치게 됐다고 한다.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는 "범인 신상은 키 174~177cm 정도이며 반곱슬머리에 30대 중반 전후로 추정된다"며 "팔에 문신이 있는지 방문 시 이틀 연속 긴소매를 착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감식반에서 범인이 신고 온 운동화와 가져온 짝퉁 롤렉스 시계를 회수해 갔다"며 "이른 시일 내에 범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창원중부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