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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심미자 '위안부' 할머니 장례식에 윤미향·정의연 관계자 한 명도 안왔다

故 심미자 할머니 장례식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정의연 관계자 등이 조문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故 심미자 할머니 장례식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정의연 관계자 등이 한 명도 조문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이들은 장례식장에 화환조차 보내지 않아 더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10일 주간조선은 故 심미자 할머니의 장례식 영상을 단독 입수했으며 정대협 측이 장례식장을 찾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심 할머니와 함께 위안부 피해 지원 활동을 한 송치순(76) 씨가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


송씨는 "일본 정부 관료 3명이 찾아왔고 한국 정부 측 인사는 전무했다"고 밝혔다.


장례식장에는 심 할머니의 양아들, 가족, 무궁화회 부회장, 경기도 광주의 한 교회 신도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관계자들만 찾아왔다.


여성가족부도 화환만 보냈을 뿐 아무도 얼굴을 비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송씨는 "당시 정신대 할머니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는데 다들 굶으며 연명하는 것조차 힘들어했다"며 "심 할머니는 이에 마음 아파했고 할머니들끼리 살아갈 공간을 직접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 돈도 모으고 건물도 알아보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심 할머니 건강이 안 좋아졌고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한 채 돌아가셨다"며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돕는다고 하고 자기네와 다른 목소리를 내던 심 할머니는 거들떠보지도 않은 거다"며 이들을 질타했다.


한편 정의연은 지난 2016년 정대협 시절 건립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령비인 '대지의 눈'에 심 할머니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