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시설 및 소모임 취소·연기 강력히 요청드린다" 머리 하얗게 된 정은경의 호소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국민 요청을 했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종교시설 및 소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웬만해서는 부탁만 할 뿐 '강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목소리를 높였다.
어제(5일) 하루 대한민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51명이 넘었다는 뉴스를 국민께 전달한 날, 정 본부장은 어려운 부탁을 했다.
6일 정 본부장은 오후 브리핑에서 "종교시설 소모임 취소·연기를 강력히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교회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방역 당국은 심각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경우에 한해 집합을 허용하고는 있지만, 방역수칙을 지킨다고 감염병을 100%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러한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어제(5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1명이었다. 서울에서 23명이 나왔고, 인천 11명, 경기 8명이었다.
총 확진자는 1만 1,719명이 됐다. 이번 주말이 소규모 집단 감염 폭증을 막기 위한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