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본부장 "중요한 일 아니면 주말에 제발 외출 자제해달라" 호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집단 감염이 발생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말 동안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또 한 번 주말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지난 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면서 "주말 동안 불필요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달라"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지역 발생 34명 중 31명이 모두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인구 밀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방심하는 순간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염 경로가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점 또한 우려스럽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환자'가 10%에 육박하면서 정확한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이태원 클럽과 쿠팡 물류센터, 다단계업체 리치웨이에 이은 수도권 집단 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바이러스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은 "하나의 집단 감염을 확인해 관리하고 안정화하면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현재 상황이 우려스럽다"며 "수도권 주민들은 주말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밀폐·밀집·밀접 등 '3밀' 시설 이용을 피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한편 정부는 5일 지방자치단체, 의료 기관 등과 함께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에서 수도권 코로나19 대규모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