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10대 학생이 올린 극단적 선택 암시글 보자마자 경찰·자살예방단이 6시간 동안 한 행동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10대의 글이 SNS에 올라오자 자살예방감시단과 경찰이 힘을 합했다.

인사이트MBN '종합뉴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상황. 알고 있는 건 딱 아이의 SNS 아이디 하나다.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10대의 글이 SNS에 올라왔는데 연락은 안 되는 급박한 상황.


이 가운데 SNS 자살예방감시단과 경찰이 협업을 통해 아이를 6시간 만에 무사히 구출했다.


지난 5일 MBN '종합뉴스'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10대를 구해낸 SNS 자살예방감시단과 경찰의 이야기를 단독 보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N '종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2시께 누군가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같다는 SNS 자살예방감시단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SNS 자살예방감시단은 SNS를 모니터링해 극단적 선택의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을 경찰에 신고하는 비영리 단체다.


감시단 단장은 "감성적으로 자살 암시를 보였고, 결행 의지가 강해 보여서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SNS에서 10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보고 신고한 것이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했지만, 신원 확인이 안 돼 위치 추적도 어려웠다.


인사이트MBN '종합뉴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1초가 아쉬운 상황에서 서울 마포경찰서 소속 경찰의 도움으로 "마포에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SNS를 계속 모니터링하던 중 마포에 있다는 게시물을 보고 마포역을 찾던 중 아이디를 파악해낸 것이다.


같은 시각, 최초로 112신고가 접수된 서울 수서경찰서는 SNS 업체를 통해 신원 파악을 하고 휴대전화 위치를 찾아내는 등 온라인 수색에 전념했다.


결국 6시간에 걸친 수색 끝에 마포대교에 있던 10대 A씨를 극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다.


민간과 경찰의 공조가 빛나는 순간, 다행히 A씨는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Naver TV 'MBN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