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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 쓰고 시위 참여해 난동 피우는 아들 뺨·얼굴 마구 때린 엄마

시위에 참여해 경찰을 폭행하고 있는 아들을 본 엄마는 그대로 사랑의 매질을 날렸다.

인사이트WMAR-TV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이 촉발한 소요가 미국 전역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경찰과 시위대 간 대치도 하루가 다르게 격해지고 있다.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혈 사태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위에 참여한 아들을 본 엄마가 걱정의 매질(?)을 날리는 장면이 새로 조명되고 있다.


최근 WMAR-TV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서 아들을 향한 뜨거운 모성애(?)를 포착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선 시위대가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앳돼 보이는 얼굴을 가리려 복면을 쓴 한 소년도 똑같이 경찰을 향해 돌팔매질하고 있었다.


WMAR-TV


그런데 갑자기 집회를 지켜보던 한 여성은 소년에게 달려들어 분노의 매질을 시작했다. 멱살을 잡고 안면부를 여러 차례 내려쳤다.


소년의 모친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도망치는 소년을 뒤쫓아가 추가로 사랑의 매질을 이어갔다. 아들을 한동안 붙잡고 타이르는 듯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여성은 아들에게 "여기서 이 바보 같은 짓을 하고 싶냐"고 따졌고, 아들은 엄마에게 욕설을 뱉었다. 아들이 말을 듣지 않자 엄마는 한 차례 더 뺨을 후려쳤다.


결국 엄마에게 완벽히 제압당한 이 소년은 집까지 끌려가느라 시위를 포기해야만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WMAR-TV


한편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에서는 백인 경찰이 흑인인 조지 플로이드를 체포하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경찰은 조지의 목을 무릎으로 8분 넘게 짓누른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최근 5년간 최소 237차례 강경 진압을 해 44명을 의식 불명에 빠뜨리게 했다고도 한다.


의식 불명에 빠진 피해자 가운데 60%가 흑인이었고, 백인은 30%에 불과했다. 10대 피해자도 있었다.


물건을 훔쳐 체포된 17세 소년과 가정 폭력에 휘말린 14세 소년도 목이 눌려 체포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