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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인종차별 사태'로 재조명되는 한국서 인종차별 당한 스타 4인

흑인 과잉진압으로 인해 미국이 항의 시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한 스타를 모아봤다.

인사이트YouTube 'The Sun'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흑인 과잉진압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항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범죄자로 몰아가는 후진적인 인식에 사람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인종차별이 외국에만 존재할 것 같지만 한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많은 스타는 한국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는 고백을 한 바 있다.


전 세계가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한국에서 겪은 인종차별을 고백한 스타를 모아봤다.


1. 샘 오취리


인사이트Instagram 'samokyere1'


인사이트JTBC '말하는대로'


한국을 너무 사랑해 영주권까지 단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


그러나 샘 오취리는 한국에서 가슴 아팠던 인종차별 경험을 털어놓은 바 있다.


과거 방송에서 그는 "대학교 다닐 때 지하철에 탔는데 한 아주머니가 자리를 빼앗고 다리를 벌리며 내가 앉지 못하게 했다"며 "'까만 새끼가 여기서 뭐 하냐.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아주머니의 막말에도 주위 한국 사람들은 가만히 그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고 그는 전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다.


2. 한현민


인사이트Instagram 'h_h_m0519'


인사이트Facebook 'BBC News 코리아'


국내 1호 흑인 모델인 한현민도 과거 인종차별을 겪었다.


한 인터뷰에서 한현민은 한국이 아직까지 다문화에 폐쇄적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


한현민은 "만나는 사람마다 '아버지도 흑인이야?' '한국말은 잘해?' 등 계속 물어봤다. 또 수학여행 가면 모르는 애들이 쳐다보고 갔다"며 "그럴 때마다 쥐구멍에 숨고 싶었고 평범해지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심지어 한현민은 '너네 나라로 돌아가라'처럼 놀리는 식의 말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3. 조나단


인사이트


인사이트KBS2 '해피투게더4'


'콩고 왕자' 조나단은 지난해 한 방송에서 지하철에서 만난 할아버지에게 피부색으로 차별 당했던 경험을 전했다.


조나단은 "옆에 계신 할아버지가 내 손을 만지더니 '어라? 안 묻네'라고 하시더라"라며 당시의 아픔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조나단은 그 말에 상처를 받아 부모님에게 말도 못 한 채 집에서 울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4. 전태풍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농구선수 은퇴를 선언하고 방송인 변신을 선언한 전태풍도 인종차별을 당한 아픔을 갖고 있었다.


그는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과거 한 방송에서 그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어디를 데리고 나가면 사람들이 '너는 누구냐?'면서 이상하잖아요. 혼혈이니까"라며 "'한국 아이인데 어떻게 외국인처럼 생겼느냐'고 한국말로 한다"고 전태풍의 아픔을 전했다.


전태풍은 당시를 회상하며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