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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싸우다 얼굴 검게 변한 의사, 결국 숨졌다

코로나19와 사투에 얼굴이 새까맣게 변했던 중국 의사 후웨이펑씨가 결국 숨졌다.

인사이트중국 의료진 후웨이펑(Hu Weifeng) / 베이징 위성 TV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코로나19와 사투에 얼굴이 새까맣게 변했던 의사 후웨이펑(胡偉鋒)씨가 결국 숨졌다.


2일 중국 매체 펑파이는 후웨이펑씨가 이날 오전 숨졌다고 보도했다.


우한중심병원의 비뇨기과 부주임인 그는 환자를 치료하던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집중 치료를 받던 당시 베이징TV를 통해 공개된 그의 얼굴은 검게 변해 큰 충격을 줬다.


얼굴색이 변한 건 항생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항생제가 얼굴에 색소 침착 현상을 일으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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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베이징 위성 TV


후웨이펑씨는 4월 20일 예후가 좋아 퇴원하기도 했었다. CCTV를 비롯한 다수의 관영매체는 그가 집중치료를 받은 뒤 정상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아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펑파이에 따르면 그는 4월 22일, 5월 31일 두 차례 뇌출혈을 일으켰고 이후 상태가 불안해졌다.


그의 사망은 코로나19의 위험성과 함께 사태 초기 제때 경고를 받지 못해 바이러스에 노출된 우한 의료진의 안타까운 처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코로나19의 발생을 경고했다가 자신도 감염돼 숨진 안과의사 리원량 (李文良)씨도 후웨이펑씨와 같은 병원에서 일했다.


한편 후웨이펑씨와 함께 코로나19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얼굴이 검게 변했던 심장혈관외과 의사 이판(易凡)씨는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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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중국 의료진 이판(Yi Fan) / 베이징 위성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