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동물 500종 멸종위기, 지구 6번째 '대멸종' 속도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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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구에는 지금까지 5번째 대멸종이 있었다. 이중 마지막인 5번째 대멸종으로 지구에서 공룡이 사라졌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에를리히 교수는 지난 2015년 지구상에서 여섯 번째 대멸종이 진행 중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져 육지 척추동물 500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일(한국 시간) 에를리히 교수와 국립멕시코자치대 생태학연구소 제라르도 케발로스 박사 연구진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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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지난 20세기 100년 동안 최소 543종의 육지 척추동물이 사라진 것으로 추산했으며 이와 비슷한 수의 동물들이 앞으로 멸종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기간은 향후 20년이다. 매우 빠른 속도로 동물들이 멸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연구진은 현재 동물들의 멸종위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의 멸종위기 종 적색목록과 국제조류보호단체 '버드라이프 인터내셔널'의 자료를 인용했다. 


이를 통해 2만 9,400종의 개체 수와 서식지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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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현재 남은 개체 수가 1천 마리 미만으로 멸종 직전 상황에 놓은 육지 척추동물은 전체의 1.7%인 515종에 달했다. 


이들 종 중 절반 정도는 250마리가 채 안 됐다. 이들의 서식지는 대부분 인간 활동에 영향을 받은 열대 또는 아열대 지역에 집중됐다.  


빠른 대안이 필요한 이유는 하나의 종이 멸종하면 다른 종의 멸종으로 이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의 종이 멸종되면 생태계의 불안정을 초래해 멸종의 위험을 더욱 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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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동물 멸종이 인간에게 보내는 적신호라고 설명했다. 천산갑과 박쥐 등 무분별한 야생동물 포획이 인간에게 재앙으로 닥쳤다는 것이다. 


에를리히 교수는 "다른 종들을 멸종시키는 것은 인류가 자기들이 앉아있는 나뭇가지를 톱으로 잘라내고 자신의 생명유지 장치를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인 케발로스 박사도 "앞으로 20년 동안 우리가 동물 멸종 위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다른 수백만 종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인류는 자연이 제공해온 많은 서비스가 완전히 파괴되지 않게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에 직면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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