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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지 않고 72일 연속으로 환자 돌봤는데 월급은 30% 깎인 간호사

전국의 간호사들의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병원 사정은 오히려 어려워져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끝나지 않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의료진들은 주말도 반납한 채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병원 사정은 더욱 어려워졌고 일부 병원에서는 간호사 월급을 30%가량 깎았다. 


현실적인 돈 문제가 간호사들을 힘들게 하지만 입 밖으로 꺼내기는 어렵다. 자신들을 향해 쏟아지는 영웅·전사라는 찬사가 이들을 짓누르고 있었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간호사들이 현재 처해있는 어려움을 조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간호사들은 응급실 업무를 보면서 격리실 환자도 함께 봐야한다. 간호사들이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하고 있지만 환자는 줄고 병원은 어려워졌다. 


간호사들의 월급은 깎였다. 인터뷰에 응한 한 간호사는 "동료 간호사는 적금을 깼어요. 불투명하게 30~40% 줄게 되면 그만 두는 간호사도 나오실테고요"라며 현재 처한 어려운 상황을 이야기했다.


20년 차 간호사도 주말 없이 72일 동안 연속 근무를 했지만 월급은 30% 깎였다. 


이 간호사는 자신이 나오지 않으면 누가 나오냐며 매일같이 일을 했다. 그런데 월급까지 깍여 이중고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간호사들은 선별진료소가 위험하다는 오해와도 싸워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선별진료소는 환자들이 꺼려하며 오지 않는다.


한 화상 환자는 입원 치료가 필요했음에도 시간이 한참 지나서 병원을 찾았다. 


병원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제때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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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JTBC News'


간호사들은 특별 대우를 바라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그저 생활을 지탱할 수 있게, 장기전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


간호사들의 겉모습만을 보며 그들이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외면한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YouTube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