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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 친구 하루 종일 시간 줘도 음식 못 고르는 음식점 4가지

엄청나게 다양한 메뉴로 인해 결정 장애들에게 어려움을 안겨주는 음식점들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럭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야 아직 안 시켰어?", "아직 멀었어?"


주위를 둘러보면 메뉴판을 보는 데 한세월이 걸리는 친구들이 있다. 이것도 먹고 싶고, 저것도 먹고 싶은 이 친구들은 최선의 결과를 찾기 위해 메뉴판과 장시간의 씨름을 펼친다.


오죽하면 밥을 먹는 시간보다 메뉴를 고르는 시간이 더 걸린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지경이다.


오늘은 결정 장애 친구들 데려가면 하루 종일 메뉴만 고르게 되는 음식점 4가지를 소개한다.


혹시 당신에게도 결정 장애 친구가 있다면 당신의 시간을 위해 이 음식점들은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1. 공차


인사이트공차코리아


메뉴를 고르기만 하면 되는 다른 음료 전문점과 달리 공차는 선택해야 하는 단계가 많다.


메뉴부터 시작해, 토핑, 당도, 얼음의 양까지 선택을 끝마쳐야 주문 과정이 끝이 난다.


각 단계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음료가 나오기 때문에 쉽게 선택을 하지 못하고 고민을 하는 이들이 많다.


치즈 폼을 넣을까, 펄을 넣을까 고민을 하다 보면 뒤에서 느껴지는 따가운 눈총에 허겁지겁 주문을 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2. 써브웨이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결정 장애들에게 최종 보스라고 악명이 자자한 써브웨이다.


써브웨이에서 샌드위치를 먹기 위해서는 4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주어지는 선택지의 수가 어마어마하다.


가장 먼저 메뉴를 고른 후 샌드위치의 빵을 결정한다. 그다음 안에 들어갈 치즈를 고른 후 원하는 야채를 고르면 된다.


벌써 3가지나 선택했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10개가 넘는 소스 중 원하는 소스를 2개를 고른 후 마지막으로 세트 업그레이드 여부까지 선택을 해야 비로소 주문이 끝이 난다.


과정을 살펴보면 괜히 최종 보스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3. 배스킨라빈스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배스킨라빈스 31이라는 이름답게 엄청나게 많은 메뉴 수를 자랑하는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종류만 해도 20개를 넘을 정도로 다양한 메뉴를 자랑한다.


눈앞에 펼쳐진 아이스크림들을 보며 "새로운 거 먹을까, 좋아하는 거 먹을까"하는 고민을 하게 되는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다.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블라스트와 음료류까지 생각해본다면 배스킨라빈스에서 쉽게 메뉴를 고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4. 맘스터치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메뉴 많은 걸로 둘째라면 서러운 맘스터치도 결정 장애들에게 큰 어려움을 안겨주는 음식점이다.


우선 메뉴판을 꽉 채운 빽빽한 글씨들을 보면 알 수 있듯 맘스터치는 엄청난 메뉴 수를 자랑한다.


버거 종류만 해도 버거운데 치킨과 사이드 메뉴까지 가세하면 패닉에 가까울 정도로 다양한 메뉴를 보유하고 있다.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은 지난 1일부터 맘스터치가 메뉴를 축소하는 개편을 진행해 결정 장애들의 어려움이 조금은 줄어든다는 점이다.